○의장 유영화 의원님들께서는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108회 제천시의회 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이 있겠습니다.

5분 자유발언은 최창규의원님께서 신청하셨습니다.

최창규의원님 나오셔서 발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최창규 의원 최창규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유난히도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을 맞아 본의원이 5분 발언에 나설 수 있도록 기회를 배려주신 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하신 집행부 관계자 여러분께도 어려운 주변여건이라는 중압감속에서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기본권인 편안한 삶의 질향상을 위해 진력해 오신 노고에 치하를 드리는 바입니다.

본의원이 굳이 이 자리에 선것은 존경하는 동료의원들의 마음을 모두 헤아리지는 않았으나 감히 대의를 전달한다는 의미로 지난 1월 힘찬발걸음에 나섰던 제천시의회의 한해를 간단히정리하고 한해의 성과를 측정해보는 기회를 가짐으로서 밝고 희망찬 2005년을 겨냥하기 위한 작은 바램의 의미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관계자 여러분.

제천시의회는 올해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라는 새로운 대의기관으로서의 기본틀 마련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의정상을 구현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집행부는 민선3기의 반환점을 돌아 전반기 2년 동안 그려놓았던 구상에 한점 한점 살을 붙여나가고 가시적 성과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과 이를 구현하겠다는 각오속에 새해를 맞았으리라 사료합니다.

그러나 시의회와 집행부 양자는 이같은 각오와 결의와는 달리 올 한해를 보낸 현재의 시점에서 나타난 성적표는 시민들로부터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집행부는 올 한해 시정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이 가장 고통스럽고 괴로워했으며 갈망했던 지역경기 침체라는 숙제는 가시적인 성과없이공회전을 거듭했습니다.

또 한때는 피와 땀이 한장의 벽돌로 만들어지고 이 벽돌들이 한 장 한 장 쌓여진 시 청사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스스로 공직자의 손으로 시민의 공복임을 부정하는 대형 현수막을 제작 게시하여 시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수 공직자들의 태만한 업무 행태와 복지부동으로 시민들의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며 앞으로의 행복을 위한 담보로 쾌적한 피와 눈물의 결정체인 불필요한 재원을 탕진하는 우를 범해 따가운 질책과 함께 비난을 감수도 하여야 했습니다.

이러한 실정속에서 공직자들은 자기 반성에 앞서 권익 보호라는 명분으로 또다시 시민들의 의사와 여론과는 배치한채 파업이라는 태풍속에 휘말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물론공직자 스스로가 개념의 공동화의 괴리감에 고통스러워 했던 것 역시 부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여전히 집행부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북 고성군 제천사과 과수원 조성사업에 대한 평가가 1년여가 경과토록 긍정과 부정의 팽팽한줄다리기속에 시민들의 안주거리로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어 이 역시 시민들의 공감대를 확산시키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착공 10여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내면서 미궁속을 헤매던 바이오밸리 제천산업단지에 몇몇 공장들이 입주해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지역 실업자를 대상으로 직원 채용 박람회를 열고 직장을 배려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특정한 개발사업자를 지정치 못하고 있으나 근 10여년간 지지부진 끌어오던 봉양읍과 백운면 일원을 대상으로 하는 개발촉진지구 지정 역시 지역발전의 초석으로 제천지역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가 시정을 운영하면서 시민들로부터 불신과 냉소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 시민들로부터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마련해 달라는 막중한 소임을 위임받고 대의기관에 소속원으로 자임하고 있는 동료의원 여러분들도 이같은 범주에서 결코 자유스럽지는 않습니다.

시의회 역시 시민들의 아픔을 제대로 나누지 못했고 한순간에는 우리가 과연 시민들로부터 어떠한 권한을 부여받았고 어떠한 의무가 주어졌는지 망각한채 개인적 소이기주의 사고로 인하여 스스로만 올곧았지 주위 시선으로부터 올곧지 못하여 타당성과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하였던 일도 있었습니다.

존경하옵는 동료의원 여러분!

재삼 강조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은 지역구 유권자 여러분의 의사결정체인 것 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본 의원을 포함한 이러한 우리 의원들은 올 한 해 의정활동속에서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우를 범해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과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시민들의 질책의 이면에는 시민들의 대의자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하기 위해 생업을 마다하고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안녕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고 시민들의 격려가 잇따라 또 다른 생기가 되었고 또 다른 활력이 되어 새로운 의무로 받아들이곤 했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관계자 여러분!

의회가 됐던 집행부가 됐던 이들이 갖고 있는기능은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음을 간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공복이요 머슴인 것입니다.

과거의 역사속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민심을 이반한 집정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

이처럼 간단한 논리는 선행하지 않고서는 풀뿌리민주주의는 지구상에 존재치 않습니다.

올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이제 불과 10여일만 지나면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각오에 나설 것입니다.

그리고 또다시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내년의 오늘쯤이면 또다시 반성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본 의원과 존경하는 동료의원들은 내년의 오늘을 준비하는 마당에 지나간 의정생활을 되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가슴속 깊은 곳에 아로새기기 위해 주제넘게 5분 발언을 요청한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두서없는 본 의원의 발언가운데 다소 받아들이기에 과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본의원의 개인적 사견이었음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끝으로 새해를 앞두고 이 자리를 빛내고 계시는 존경하고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관계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계획하고 계시는 모든 일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성취되시기를 부탁을 드리며, 5분발언의 대미를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장 유영화 최창규의원님 5분 발언하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의석으로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회의는 제108회 2차 정례회 회기 마지막 날로 2004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 의결토록 하겠습니다.